[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필리핀 현지에서 여행 온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여행사 대표 A(27)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24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A씨와 그 밑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가이드 1명, 성매매를 한 남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현지에 여행사를 차린 뒤 지난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필리핀 밤문화 체험 여행’ 등의 광고를 통해 남성을 모집해 성매매 포함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의사 처방없이 판매할 수 없는 비아그라 복제약을 남성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카페 회원이 많은 것처럼 보이려고 불법으로 확보한 100여개의 개인정보로 가짜 아이디를 만드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적발한 성매수 남성 25명 중에는 현직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매매한 남성들의 신원을 추가로 확보하는가 하면 필리핀에 거주 중인 가이드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