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심상정 “근로복지公 최우선 과제는 삼성에서의 독립”

유재희 기자I 2013.10.22 17:06:0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삼성복지공단 아니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2일 열린 근로복지공단 국정감사에서 ‘삼성 백혈병 피해’ 이슈와 관련, 공단이 노동자가 아닌 삼성 편에 서서 업무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심 의원은 ‘백혈병 피해자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해 삼성전자가 보조 참가인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취지의 2010년 1월 근로복지공단 공문을 지적하며, “근로복지공단이 노동자를 위한 공단이 돼야지, 삼성복지공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질책했다. 이어 “공단의 최우선 과제는 삼성으로부터의 독립”이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에 대해 질타하면서 위원회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삼성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 윤슬기씨의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 첫 심의가 최근 있었는데, 강북삼성병원 소속 의사가 위원으로 참석했다”면서 “강북삼성병원은 삼성전자와 같은 계열사로 당연히 위원 제외 사유에 해당하지만, 공단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신청인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의 핵심은 공정성인데 대부분 결정에 신청인이 불복하고 대신 법원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 자체로 근로복지공단이 신뢰를 잃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2013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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