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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광물公, 칠레 리튬광구 확보..`국내 최초`

김국헌 기자I 2010.11.15 15:30:24

세계 최대 리튬광구 지분 30% 인수
2014년 연산 2만t 규모 탄산리튬공장 완공
전량 수입하는 리튬, 안정적 공급 기대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리튬광구 지분을 인수해, 전량 수입하고 있는 희소금속 리튬을 확보했다.

지성하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오는 16일 새벽 1시(현지시간 15일) 칠레 산티아고 메리어트호텔에서 에라수리스(Errazuriz)그룹과 아타카마 염호 광구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물산(000830)과 광물공사는 총 1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리튬광구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SPC 지분 18%를, 광물공사는 12%를 인수한다.

SPC는 오는 2011년 아타카마 염호 서부지역에 염수를 정제하는 시설을 시공하고, 오는 2014년에 칠레 제2의 도시 안토파가스타 인근에 연산 2만t 규모의 탄산리튬 공장을 완공해 가동할 계획이다.

아타카마 염호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쪽으로 약 1200㎞ 떨어진 곳에 자리한 세계 최대 리튬 생산광구로, 리튬 매장량은 300만t에 이른다.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은 반응성이 높은 희소금속이다.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염화리튬 등 화합물 형태로 가공돼 유통된다. 특히 탄산리튬은 2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료로, 리튬 1t에서 탄산리튬 약 5.3t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들은 탄산리튬을 전량 수입하고 있어, 이번 광구 개발로 국내 2차전지 산업에 안정적으로 리튬을 공급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물산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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