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건복지부는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영입장을 냈다.
|
복지부는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형식, 의제의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제시하는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도 “애초에 국민 생각과 동떨어진 결정을 뒤늦게나마 바로잡아 다행”이라며 “다른 대학 병원 교수들도 휴진결정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투표 결과에 따라 전면 휴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향후 활동 방향 관련해 4개 병원(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전체 교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이었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불통이지만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휴진 투쟁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항을 계속할 거다.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며 “정책 수립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과 대안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의료계 전체와도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