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문 참고하라" 이재명 습격 피의자 영장심사 출석

성주원 기자I 2024.01.04 14:24:23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 진행…이르면 오늘 결정
경찰에 8쪽 변명문 제출…다른질문엔 묵묵무답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60대 남성 피의자 김모씨(67)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김씨의 구속 필요성에 대해 심리하고 있다.

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를 나선 그는 “이 대표 살해의도가 무엇이냐”, “왜 공격했냐”, “이 대표에게 할말 없냐”, “범행을 혼자 계획했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 측에서는 이날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 2명이 출석해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 김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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