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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한 지 100일째인 이날, 전쟁은 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서방국들의 무기 지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군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의회에서 비디오 연설을 통해 북동쪽 도시 하르키우부터 남부 흑해 근처의 미콜라이우까지 약 620마일(1마일=약 1.6㎞)에 걸친 지역에서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특히 동부 돈바스의 요충지인 루한스크 지역의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 화력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군은 마지막 남은 루한스크 땅을 빼앗기 위해 최근 몇 주간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도시를 사람이 없는 폐허로 만들었다. NYT는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지만, 한 지역 관리는 이날 여러 거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후퇴시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전쟁은 서방국들의 무기 지원 속도와 규모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NYT는 “더 정교하고 강력한 서방국들의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면 전쟁의 흐름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쟁은 서방이 동쪽의 러시아군을 몰아낼 만한 무기를 제공하는지에 달렸다며 현 시점을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및 법률 연구센터의 올렉산드르 무시옌코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무기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8~9월쯤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반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을 포함한 7억달러(87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보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