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문턱 낮춘다…지역민 참여형 8개 사업 추진

김미경 기자I 2022.04.25 11:37:33

대중적 소재·추진방식 주민참여 공모전
마포 역사·장소 살린 지역 특화 캠페인
문화기본권 충족 위한 대상별 교육 전개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올해 지역민을 위한 8개 정책사업을 추진한다. 대중적 소재와 주민 참여 공모전으로 참가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문화비전 2025를 수립하고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마포문화재단은 마포 구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정책사업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 문화자치 기반 구축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 공모전 △지역특화 친환경 캠페인 △대상별 문화예술교육 등이 그것이다.

재단은 마포 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 사업을 새롭게 기획하고 참여자 중심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공모전을 재구성했다. 올해는 숏폼을 소재로 하는 ‘마포동아리 숏폼 다큐 공모전-MA-S.S.A.P!’을 새롭게 추진한다. 마포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 동아리를 대상으로 숏폼 형식의 동아리 홍보영상을 공모하고, 선정된 작품을 미니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상영회도 개최한다.

자료=마포문화재단
3회 차를 맞는 한글날 기념 공모전은 ‘훈민정음 창의(발랄) 경진대회’로 재탄생한다.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될 이번 공모전은 언어파괴나 줄임말 등으로 인한 세대 간 소통의 단절을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골자다. 7월엔 한글로 써보는 인생 조언 드립 대전 ‘훈민정음 백일장-두립전’을, 8월 한글로 써보는 노랫말 공모전 ‘훈민정음 망월장-리듬전’도 연다.

마포문화재단의 친환경 캠페인 ‘밤섬 프로젝트’는 올해도 계속된다. 2월 개최한 밤섬 낭독극 ‘춘향목은 푸르다’를 시작으로 밤섬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밤섬을 주제로 하는 작품 실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마포지역의 우수한 문화 환경을 보전하고 알릴 수 있는 지역 차원의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자원순환 문화조성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오지구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팔로워 3500명을 돌파한 친환경 인스타그램 계정 ‘오지구(OZ9_OFFICIAL)’는 4월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활동을 재개했다. 재단의 친환경 정책을 포함한 주요 이슈, 제로 웨이스트 관련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지구게임’을 마포구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배포해 게임 체험을 통한 청소년의 환경교육에 앞장설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은 대상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지털 리터러시M’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교육으로, 마포구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체별 이해도를 높이고, 미디어 문해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7년 차를 맞이하는 ‘꿈타래 엮기 사업’은 4~5월 공모를 통해 ‘청소년 대면·비대면 창의예술 콘텐츠’ 개발에 참여할 예술가를 모집한다. 마포구청과 마포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 6년간 1만1200여명의 마포구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또한 △‘체인지업 프로젝트’는 방역단계에 따라 6~10인의 소그룹 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마포지역의 심리적·사회적 사각지대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그룹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사진으로 소통하는 문화 플랫폼 ‘마포사진학교-시시각각’은 마포에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활동할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들이 마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사진 촬영에서 더 나아가 글쓰기 수업, 매거진 발행까지 마포를 생활 기반(거주, 재직, 재학 등)으로 두고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기반 구축을 염두해 올해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재단이 준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참여가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움츠려있던 구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삶의 활력을 더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