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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경은 기술 수출료다. 유한양행은 얀센에서 65억원, 길리어드에서 12억원, 베링거인겔하임에서 67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는 등 2분기에만 166억9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1분기 154억5700만원을 더하면 322억원 규모가 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에도 상반기에만 기술 수출로 610억1100만원의 수익을 냈다. 2019년 라이센스로 232억원1900만원의 수익을 발생한 뒤 2020년 1555억7400만원 등 꾸준히 기술 수출에 따른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이 125억3600만원(2019년), 842억5500만원(2020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술 수출료가 회사의 영업 손실을 보전하고 영업 이익으로 전환시킨 셈이다. 유한양행은 2년 6개월동안 기술 수출로만 210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디스크치료제 ‘YH14618’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와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물질,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에 위장관 질환 치료제 ‘YH12852’ 등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다시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았다. 유한양행은 최근 6년간7200억원이 넘는 R&D 비용을 썼다. 지난해에만 2227억원을 R&D 활동에 쏟아부었는데 회사 매출액의 14.2%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4년에 5.7%에 불과했던 R&D투자 비율은 2019년 9.1%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4.2%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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