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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에셋플러스운용 설립 당시부터 직접 판매를 원칙으로 세웠다는 강 회장은 “그때만 해도 운용사 판매 창구를 두고 고객들이 직접 펀드를 가입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최근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계좌 개설, 펀드 가입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펀드계좌 개설과 매매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로 확대된다. 수수료는 오프라인 클래스 대비 절반 수준이다.
강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확대된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좋은 기업, 쌀 때 사라’는 그의 원칙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는 “주식과 펀드는 ‘필패’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는 비싸거나 인기가 좋을 때 샀기 때문”이라면서 “공포 속에서 주식을 산 ‘동학개미’들이 승리의 ‘학습효과’를 얻었다”고 짚었다. 이는 연금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동학개미운동’을 계기로 자신의 퇴직 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재 가계 자산 배분이 부동산 위주로 왜곡돼 있다면 주식과 펀드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적 수요”라고 내다봤다.
지수 흐름에 대한 질문에 코스피 밴드 2150에서 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 그는 “코스피 영업이익이 200조원에서 120조원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영업이익이나 퀄리티 면에서 이를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저금리이기 때문에 2350이나 2450까지 오를 순 있으나 전반적인 상승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반등장에서 ‘BBIG’ 종목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만큼 개별 종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었다.
그는 “‘위대한 기업’은 시간 게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업은 올라 있고, 길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