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아직 발표드릴 바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반도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굳건한 대비 태세 유지하고 남북, 북미 간 대화 모멘텀 마련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간 공조를 바탕으로 주요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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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하고 있는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상당히 유용하게 작동해왔다”고 평가한다면서도, 미국과 운영방식 개선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내에서 (워킹그룹의 역할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시 미 측과 그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워킹그룹은 한반도 문제, 비핵화 문제, 또 남북, 북미 간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대화를 하는 협의체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그 대화 가운데는 북한과의 교류를 함에 있어서 혹시 제재가 문제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제재를 어떻게 풀 것인가, 면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면제를 얻을 것인가 하는 대화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11월 공식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은 한미 간 비핵화나 남북협력 문제 또는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