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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28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3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 우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4번쨰 연임하면서 총리에 유임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6%였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48%, 반대 46%로 갈렸지만 무당파층은 반대가 73%로 찬성(1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차기 정권이 아베 정권의 정책을 계승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가 57%로 과반을 웃돌았다. 반대는 34%였다.
다만 지지정당에 따라 답변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에서는 아베 정권 노선을 이어받지 않는 편이 낫다는 답변이 68%에 달했다. 이에 비해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계승하는 것이 낫다는 답변이 60%를 기록했다.
후임 총리와 관련해 가장 요구되는 덕목을 묻자 ‘공정·성실’을 택한 답변이 40%에 달했다. 이어 리더십 22%, 정책·이념 20%, 조정능력 1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사히신문은 “사학스캔들이나 ‘벚꽃을 보는 모임’ 등으로 아베 총리의 정치 자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6명의 유력 후보를 선택지로 제시하며 후임 총리로 누가 적당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음’이 29%로 가장 높았다. 없음을 제외하면 아베 총리에 대한 반대노선을 유지해온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이 24%을 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13%였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고노 다로 방위상,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등은 모두 6%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