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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현대상선과 합병 계획 없다…신규 노선 개설 등 사업확대"

남궁민관 기자I 2019.03.14 11:38:06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부산신항망에서 열린 SM상선 미주노선 취항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SM상선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M상선이 최근 불거진 현대상선과의 통합 또는 합병 가능성에 대해 “계획 없다”며 선을 그었다.

14일 SM그룹에 따르면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부회장은 지난 13일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현대상선과의 통합 또는 합병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불거진 합병설은 SM상선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새롭게 대표이사를 맞이한 현대상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올해는 SM상선이 대한민국 정기 원양선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임 박기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 등의 과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SM그룹은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의 생존력 강화를 위해 신규 노선 개설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2020년에는 미국 동부 노선을 시작으로 중동 및 유럽 노선 신규개설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지난해 하반기 미주 노선 실적 개선에 따른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단독으로 서비스하는 국적 원양선사로서 지난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라는 괄목한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SM상선은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 및 현대상선을 포함한 국적선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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