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기승을 부리던 독감환자가 2주째 감소하며 유행이 한 풀 꺽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할 수 있어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지난 달 21일과 27일사이(올해 9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4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2월14∼20일)의 의심환자 수인 46.1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7주차(2월7∼13일)의 의심환자 수는 53.8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학생들의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육시설·유치원 원아 및 초등학교 학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이 최근 감소 추세이지만 4월까지는 유행할 수 있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습관이 철저히 키지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