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젊은 피 수혈..오너 일가 3·4세 전진 배치

서영지 기자I 2012.12.04 18:45:43

3세 허진수 대표선임 허연수·허용수 각각 사장·부사장 승진
4세 허세홍 부사장 승진 허준홍·허윤홍 상무 승진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GS그룹이 4일 단행한 인사에서 3, 4세 오너 일가가 전진 배치돼 눈길을 끈다.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된 것. 허씨 일가는 임원 인사 대상 37명 중 6명에 해당한다.

▲(왼쪽부터)허진수 GS칼텍스 대표,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뒤를 이어 GS칼텍스 대표를 맡게 된 허진수 부회장(59)은 GS그룹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셋째 아들인 고 허준구 전 LS전선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허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이후 26년 동안 정유영업본부장, 생산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회사 전 분야에 걸친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GS리테일 사장을 맡게 된 허연수(51)씨는 고 허만정 회장의 넷째 아들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고려대 전기공학 학사, 시라큐스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으로 LG상사 전기전자컴퓨터과에 입사해 새너제이, 싱가포르 지사장을 수행했다. 2003년 GS리테일로 옮겨 신규점 기획담당,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상품구매 총괄,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 총괄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터 MD본부장으로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의 상품구매 전체를 총괄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44)은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허완구 (주)승산 회장의 첫째 아들이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고 2007년 (주)GS 사업지원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왼쪽부터)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상무, 허윤홍 GS건설 상무
오너가 4세의 승진도 눈에 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44)은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의 아들이다. 허 부사장은 연세대,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오사카전기, 벵커스트러스트, IBM 등을 거쳐 2006년 GS칼텍스 싱가포르 현지법인 부법인장으로 입사했다. 지난해부터 여수공장 생산기획담당공장장으로 근무했다.

허준홍 GS칼텍스 상무(38)는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을 아버지로 두고 있다. 셰브론에서 경력을 쌓고 2006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허창수 GS 회장의 외아들 허윤홍 GS건설 상무(34)는 지난해 상무보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 학사,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나왔다.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해 GS건설 재무팀을 거친 뒤 1년 전부터 경영혁신담당 상무보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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