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해 11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 압류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1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이는 10월의 0.7%와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5%보다는 컸다. 20개 대도시중 13곳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7%나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3.3%를 상회했다. 이는 10월의 3.4%에 비해서도 큰 편이었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전월비로도 주택 가격은 1.3%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8%를 크게 앞섰다.
또한 주요 10대 대도시의 경우에도 계절조정 전월비로 하락률이 0.7%를 기록해 10월의 0.6%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