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제일모직(001300)이 케미칼·전자재료·패션의 동반성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5일 제일모직은 지난해 영업이익 334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186억원으로 17.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87억원을 기록해 103.7% 증가했다.
또 제일모직은 4분기 매출액이 1조31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48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케미칼 부문의 매출액은 2조230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2.1%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1조4098억원으로 16.6% 늘었고, 패션 부문은 1조2984억원을 기록해 13.7%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에 대해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해 케미칼 부문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확대되고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며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CR·Paste 등 공정소재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패션부문에서는 신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 복종에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은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5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케미칼 2조3000억원, 전자재료 2조원, 패션 1조4500억원, 기타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제일모직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사업부문별 중점 추진전략을 세웠다.
케미칼 부문에서는 모바일 기기 등 전략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부가 제품의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의 성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자재료부문은 필름소재 사업의 품질경쟁력 확보와 공정소재 사업의 중장기 R&D 과제의 비중을 높여 차세대 기술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패션부문은 빈폴의 젊은 고객 확보와 남성복 시장지배력 확대, 중국 진출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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