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휴대전화를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가 MWC 2010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 복제제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중국업체들이 MWC에 출품된 제품을 보고 몇 개월만에 복제제품을 만들어 원 제조사가 손해를 보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에 제품을 출품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위험을 비교해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휴대전화 1위인 노키아도 MWC에 제품을 출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MWC 2010에 참여하기로 해 대조를 이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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