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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제약, 뽀로로 잇는 ’해치’ 캐릭터 치약·칫솔 라이선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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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07.20 1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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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영유아 구강케어 시장을 평정했던 ‘뽀로로’ 신화의 주역 케이엠제약(225430)이 이번에는 서울시 공식 마스코트 ‘해치’를 앞세워 글로벌 K컬처 마케팅에 나선다. 최근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정면 돌파용 주주서한 발표로 체질 개선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열 확실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아이피)을 확보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케이엠제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기업 아이코닉스의 신규 캐릭터 ‘해치’에 대한 치약·칫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케이엠제약)
(사진=케이엠제약)
이번 계약은 지난 20여 년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케이엠제약과 아이코닉스의 의기투합이라는 점에서 자본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케이엠제약은 2005년 아이코닉스와 뽀로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영유아 구강케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7년에는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아이코닉스 보통주 4%를 전격 취득하기도 했다.

이렇게 탄생한 뽀로로 치약과 칫솔은 약 20년 동안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한류 애니메이션 인기를 업고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기반이 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되는 해치 치약·칫솔 역시 이 같은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를 전망이다. 신제품에 적용되는 ‘해치’는 서울시의 공식 마스코트이자 아이코닉스가 제작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의 주인공이다. 전설 속 상상의 동물 해치를 현대적이고 친근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케이엠제약은 이번 해치 라인업의 메인 타깃을 서울을 찾는 가족 단위 외국인 관광객으로 설정했다. 순수한 위생용품을 넘어 한국 방문을 기념하고 소장할 수 있는 ‘K컬처 굿즈’로 가치를 끌어올려 외화 획득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시장 환경은 지극히 긍정적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K컬처 열풍에 힘입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5월 기준 이들의 국내 카드 소비액은 201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처음으로 2조원 선을 넘어섰다. 특히 과거와 달리 면세점에만 국한되지 않고 명동 등 주요 상권의 로드숍, 드러그스토어, 팬시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추세다.

케이엠제약은 외국인 바이어와 관광객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서울 명동거리를 비롯해 주요 관광지 중심의 로드숍과 대형 팬시점 채널을 집중 공략해 해치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케이엠제약 관계자는 “서울은 글로벌 K-컬처의 본산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특별한 소비 경험을 원하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해치 캐릭터 특유의 해학과 친근한 스토리를 결합한 대형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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