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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고채 금리는 한은 금통위 결과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약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4bp(1bp= 0.01%포인트) 오른 2.609%를 기록해 올해 3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1bp 오른 2.911%에 마감했다. 환율이 144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자 시장 금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금통위 본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하겠지만 속도와 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부동산·외환시장 등 금융안정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밤 5.1bp 급등한 4.003%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상승한 3.495%에서 거래를 마쳤다.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98.3%로, 동격 가능성은 1.7%로 반영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9일 이재명 대통령 △30일 시진핑 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이 만나기로 확정한 것 자체가 양국 각 쟁점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타협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정상회담이 소식에 전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대중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우려도 완화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 가격이 5%대로 폭등했다. 그동안 낮은 수준에서 머물렀던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시해야 할 재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