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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개헌보다 내란 종식 우선’ 李 발언에 “동의 못해”

황병서 기자I 2025.04.07 13:33:00

7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
“38년 전에도 4개월 만에 개헌…당이 적극적이었으면”
“李, ‘오픈 프라이머리’ 받아야” 거듭 강조
‘제7공화국 밑거름 되겠다’ 출마 변 밝혀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은 (개헌보다) 내란 극복이 훨씬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중임제 같은 개헌은 후보별로 공약을 내고 대선 이후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런 말씀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날(6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개헌·조기대선 동시 투표) 내용이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지금은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38년 전 회고해 보면 6월 항쟁 이후 4개월 동안 여야 합의 국민 투표해서 (개헌안이) 10월 27일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10월 27일 국민 투표와 12월 19대 대선 등 4개월 만에 다 했다. 그때도 다 했는데 우리 당이 개헌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과 총리가 투톱으로 국가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총리는 국회서 뽑는 총리로 수반하는 등 ‘4년 중임제’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오픈 프라이머리 제안이 최종 불발될 경우 향후 대응 방식에 대해선 “생각 해보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그는 이 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끼리 오픈 프라이머리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선 “저는 그래도 민주당의 적통자고 본산인데”라며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등 묘소에 참배한 후 방명록에 ‘빛나는 제7공화국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적었다.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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