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장인 장 회장은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업계가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장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는 세계 친환경 철강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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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당초 예정과 달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철강업계에 힘을 보탰다. 안 장관은 “정부는 철강 산업 탄소 중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수소환원제철 기초 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올해 중 양산 직전 단계의 준상용급 설비 실증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철강 탄소중립의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의 안정적인 공급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철강업계 통상 위험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관세 장벽 강화 등 각국의 무역 조치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각종 규제에 대한 원스톱 기업 지원 체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철강 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말 3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 연말 만료 예정이었던 투자 관련 제출 등 국가 전력기술의 새 규제 적용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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