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57.55까지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2739.12까지 내리는 등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선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선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고, 반도체와 함께 실적 호조 전망이 지속되는 방산 종목 역시 연이어 강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달 1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실적 호조 예상 업종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가 0.20%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 소형주는 각각 1.05%, 0.33%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2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전기·전자와 의약품 업종이 각각 1.21%, 0.7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과 건설 업종은 각각 1.76%, 1.5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1.98%)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8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도 4800원(2.69%) 상승한 18만3000원을 장을 마감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1.62%) 하락한 39만5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000원(0.24%) 내린 8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69%, 1.61%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SK디앤디(210980)에서 인적분할한 SK이터닉스(475150)는 가격 상한 폭(29.96%)까지 오르며 1만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SK디앤디(210980)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2.86%) 내린 1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8552만주, 거래대금은 11조350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27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05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