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심장 수술 후 발생하는 심장 이상반응 및 사망률: 다기관 연구(Perioperative adverse cardiac events and mortality after non-cardiac surgery: a multicenter study)’라는 제목의 논문은 비심장수술 후 나타나는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부정맥 발작 등 수술 전후 심장 이상반응과 장기사망률의 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관찰의료 결과 파트너십 공통 데이터 모델(Observational Medical Outcomes Partnership Common Data Model)로 변환된 아주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7개 병원 데이터를 분석해 총 27만7,276명의 환자 기록을 추출해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27만7,276명의 환자 중 7,996명(2.8%)의 환자에게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이 관찰되었고, 이는 1년 사망률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은 노년층일수록, 응급수술군이거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그룹일수록 더 강력했다.
이승화 원장은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은 장기적인 사망률과 관련이 있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엔 데이터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개인정보 보호문제를 극복한 분산형 연구 네트워크 개념의 환자 데이터를 사용해 표준화되고 통합적인 연구가 가능했다”며 “비심장 수술 후 심장 이상반응과 관련한 사망률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