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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사안보·경제원조 역사, 전시로 만난다

이윤정 기자I 2023.04.28 10:50:05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같이 갑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제관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특별전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를 박물관 3층 주제관1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양국이 기본 동맹을 넘어 전략적 21세기 동맹으로 강고화되는 주요 과정을 소개한다. 141년 전 서구열강과 맺은 최초의 조약인 조미수호통상조약(1882년 5월 22일 체결)을 시작으로, 6·25전쟁 정전협정과 동시에 이뤄진 군사안보조약인 한미상호방위조약(1953년 10월 1일)의 체결 및 발효 과정 등을 다룬다.

조미수호통상조약(1882년) 조약문(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과 미국이 맺은 두 조약의 공통 사항은 군사안보가 핵심이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제1조 ‘거중조정(외침시 상대국 지원과 중재)’,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제1·2조 ‘상대국이 무력공격을 당했을 때 공동 대처’ 조항이 그것이다. 해당 조문들을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한미동맹의 또 하나의 축은 경제원조다. 미국은 6·25전쟁으로 파괴된 시설을 복구·확충하는데 필요한 원조를 제공했다. 1945∼1960년대에 30억 달러를 지원했고 이는 한국경제가 도약하는데 발판이 됐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에 대규모 공장 건설 뿐아니라 그 운영에 필요한 자본과 기술까지 제공해주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된 한국에 대한 경제원조, 교육,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재건(再建) 지원이 선진 한국의 원천이 됐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식 장면(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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