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증가율은 지난 10월 -0.3%로 29개월 만에 역성장 이후 11월 -8.7%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고꾸라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심화로 각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수요가 급감했고, 중국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공장 가동이 줄거나 중단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즈웨이 핀포인트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수출이 저조한 상황에서 중국이 내수 진작에 보다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둔화 등으로 내수도 침체되면서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228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8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3조5936억달러로 전년대비 7.0% 늘었고, 수입은 1.1% 증가했다. 2021년 수출이 29.9%, 수입이 30.1%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경제성장 위축이 부각됐다.
올해 전망도 녹록지 않다. 글로벌 경기 둔화 현상이 보다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전문 회사인 존스 랭 라살의 브루스 팡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올해 수출은 약 3% 감소하고, 수입은 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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