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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5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최고등급 획득

김성수 기자I 2022.10.13 15:38:53

오토웨이타워 운용 펀드, 에너지·수자원 절감
GRESB 지속가능성 평가서 작년 이어 역대 최고점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 펀드가 국제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GRESB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가 ‘GRESB 2022’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오토웨이타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총 6조4000억달러(약 9147조원)에 달하는 자산의 ESG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총 47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140여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GRESB의 평가 결과를 ESG 성과 지표로 활용한다. 이번 부동산 조사에는 총 1500여개 부동산 회사, 리츠(Reits), 펀드 및 개발업체 등이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가 기초자산인 펀드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GRESB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동일한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GRESB 평가 대상의 평균 점수(74점)를 크게 상회한 숫자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17에 있는 오토웨이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건물 중앙은 지붕유리부터 지하 2층까지 탁 트인 구조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했다. 건물 외관은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과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설계 측면 외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에너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실시간 에너지진단 웹서비스(Soft-BEMS)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각각 9.5%, 8.7% 감소했다.

또한 설비용량이 65Kw인 태양광 발전 설비 1기로 전력을 자체 생산 중이다. 날씨 등 조건에 따라 LED조명을 최대 1300개 켤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으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19년 대비 14.5% 증가했다.

이밖에 수자원 절약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오토웨이타워는 임차인 대상으로 물 절약 캠페인을 실시해 지난해 수도 사용량을 2019년 대비 42.1% 줄였다. 같은 기간 중수를 조경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해 수도 재사용량을 17.9% 늘렸다.

앞서 오토웨이타워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를 통해 준공 당시 ‘NC’(신축 건축물) 골드(Gold)등급을 취득했다. LEED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USGBC)에서 개발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녹색건물 인증제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다양한 펀드에 GRESB 평가를 받으며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우리 회사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GRESB 평가를 받았다”며 “오토웨이타워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자산을 담은 펀드들을 통해 GRESB 평가를 받으면서 ESG 실천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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