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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 제약주 강세 타고 상승…‘1020선’

김윤지 기자I 2021.04.16 15:54:28

개인·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
시총 상위주 혼조세…씨젠, 8%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지표 호조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제약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2포인트(0.76%) 오른 1021.62에 거래를 마쳤다. 1015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1022선까지 상승했다.

제공=마켓포인트
수급별로는 개인이 507억원, 외국인이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44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13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8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2.48%, 운송이 2.35% 상승했다. 섬유의류, 반도체, 금속, 제조,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등도 1%대 올랐다. 화학, 건설, IT부품, 오락문화 등이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이 -1.54%, 인터넷이 -0.93%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줬다. 전날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약 8937만 유로(한화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씨젠(096530)이 8.39%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2.65%,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52%, 카카오게임즈(293490)는 0.87%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9%), 펄어비스(263750)(-0.45%), 에코프로비엠(247540)(-0.32%)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백신과 관련된 종목들이 들썩였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국내 허가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을 구성한 휴메딕스(200670)와 휴온스글로벌이 각각 30%, 29.82% 상승했다. 휴온스(243070)도 15.93% 상승했다. 오는 8월부터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거라는 정부 발표에,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에스티팜(237690)이 17.97% 상승했다. 중국 산아제한 완화 기대감에 아가방이 29.93% 올랐다. 정리 매매 마지막날인 에이치디(102210)가 46%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0억3680만주, 거래대금 12조60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7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83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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