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26일 다양한 평화 정책을 추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현가능한 남북교류에 대비하고 중장기 평화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평화협력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평화협력 업무추진계획에 따라 △중점 남북교류협력사업 지속추진 △남북교류협력 기반 조성 △평화공존 분위기 확산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평화 정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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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에는 임진각에서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전시회를 개최해 남북공동발굴의 성과와 남북사회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또 시는 평화공존 분위기 확산을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찾아가는 교육, 지역 내 활동 강사 교육 등 다양한 평화·통일 교육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신규임용공무원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교육을 실시해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 공직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먼저 온 통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책도 마련한다.
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위해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지역 내 탈북민 정착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취약계층 복지연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환 시장은 “남북관계의 경색국면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북협력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평화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남북관계 회복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평화·통일 교육을 통한 평화공존 분위기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제1호 결재로 2018년 7월 3일 남북평화협력 TF팀을 설치했고 같은해 10월 기초지자체 최초 평화협력과를 신설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평화기반국을 설치했으며 같은 해 3월 19일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