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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보냈다.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강력한 제재에 돌입할 것이란 경고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북핵문제의 모든 패는 노출됐다. 북한은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제목의 12일자 사설에서 “중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최근 시리아의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위협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한반도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군사충돌의 우려가 가장 높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진행된다면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과거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며 “중국 역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전례없이 단호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에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진행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을 한다면 이는 만인 앞에서 미국을 망신을 준 것과 같고 향후 북미간 대치 국면은 이전과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자극적인 핵실험 등의 행동은 중단하는 것이 북한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하는 등 더욱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 내 여론도 이미 북한의 핵도발에 대한 강경 제재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못박았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미국이 최근 시리아를 공각하며 위엄과 패기 등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을 이행하는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기 원하는 점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북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로 결심한 점 등을 꼽았다.
이 신문은 앞서 전일자 1면 톱기사에서도 한반도에서 4월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고 이번주가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평양에서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한국에는 미국 항공모함이 오고 있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