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發 리스크 본격화…1960선도 위태

이명철 기자I 2016.11.09 11:49:00

선거인단 클린턴에 우세…장중 2% 가까이 하락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서나가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다.

9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3%(38.70포인트) 하락한 1964.68을 기록 중이다. 장중 2015선까지 올랐지만 트럼프의 개표 초반 강세에 1960선까지도 위태한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개표 결과 확보한 선거인단은 트럼프가 138석, 클린턴 104석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29석) 등 이번 선거의 변수인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앞서나가는 등 예상과 다른 결과에 시장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78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662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0.31% 오름세인 보험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도 현대중공업(009540), 삼성물산(028260), 현대제철(004020), 현대글로비스(086280), 롯데케미칼(011170), LG(003550)화락 등 대부분 약세다. 오르는 종목은 아모레G(002790), 삼성화재(000810) 등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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