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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장동현 CES 참가..LG U+는 이상철 고문이

김현아 기자I 2016.01.06 13:56: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030200)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017670)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에 참가했다.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ICT 기술의 발빠른 변화와 융합 트렌드를 직접 눈으로 살피기 위해서다.

하지만 다른 두 통신사와 달리, LG유플러스(032640)에서는 대표이사(CEO) 대신 이상철 고문(전 CEO)과 미래성장사업을 맡는 FC본부장이 참석했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어제 출국해 CES에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Bellagio) 호텔에서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혁신센터) 스타트업 대표들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KT와 경기혁신센터는 카비, 해보라, 247, 네오펙트 등 4개 스타트업의 CES 참가 비용을 지원하고 잠재 고객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 업체는 행사 기간 전시를 참관하고,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이번 CES 기간 동안 글로벌 IT 기업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미국 대표 통신회사 버라이즌 CEO 로웰 맥애덤(Lowell McAdam),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와 만나 ICT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좌)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전무),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전무) 등과 함께 CES를 찾았다. 그는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미팅도 플랫폼 분야에 집중한다.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회사인 Semtech CEO, 세계적인 가상현실(VR) 기업인 Oculus CEO, 글로벌 펀드 CEO 등과 만난다.

또한 SK플래닛, 아이리버 등의 CES 참여 관계사 임직원들과의 아이디어 미팅 및 토론회도 개최하며 시너지 창출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CJ헬로비전 인수 및 SK플래닛 구조개편 등 플랫폼 진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상황에서, 장 사장이 신년사에서 기술·시장·소비자 보다 앞서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생존의 속도’ 강조한 행보와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영수 부회장은 CES를 찾지 않는다. 대신 이상철 고문과 미래 사업 담당인 최주식 FC사업본부 부사장 등 20명이 참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가 되신지 얼마 안 돼 좀 더 배워야 한다며 미래 성장 사업 부서 임원들에게 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고문과 최 부사장 등은 CES 기간 중 미래 ICT 글로벌 트랜드를 접하고 미래 핵심 사업 모델과의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인텔, 퀄컴, 화웨이 및 증강현실, 가상현실 업체를 둘러보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카’에 집중하면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차량 제어 및 관리,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점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동 차량 진단은 물론 운행 및 맞춤형 정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LTE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카 서비스 ‘TiA(Telematics in Athena)’ 를 출시한 데 이어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 전문 기업 레오모터스와 전기차나 전기 어선의 위치, 운행 상태는 물론 운행 이력, 연료 사용량, 안전 상태 등을 LTE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IoT 통합 관리 솔루션’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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