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고효율 제품을 만들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기업과 제품에 상을 수여하는 ‘제 19회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삼성전자(005930)는 냉난방기로 대상을 받았고 LG전자(066570)는 최다수상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한 기업들이 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최로 에너지위너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에너지위너상에서는 삼성전자가 ‘4way 카세트 냉난방기’로 대상을 받았다.
‘4way 카세트 냉난방기’는 연중 사용하는 냉·난방 겸용의 상업용 제품으로서, 전기 요금 저감을 위해 고효율 마이크로 채널 실외 열교환기와 압축기 고속화 기술을 통해 국내 냉난방기 중 최고 효율인 5.51(R)을 달성한 제품이다. 특히 고효율 마이크로 채널 실외 열교환기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유일하게 적용중인 기술로서,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냉매 사용량을 최대 35% 낮춰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은 ‘키친핏 하냉동 냉장고’, ‘엑티브워시 세탁기’, ‘DVM S’, ‘스마트 제습기’, ‘스마트 공기청정기 AX7000·9000’이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제품 분야에 걸친 에너지 기술 개발 실적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업계 최다인 13개 제품·62개 모델이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에너지대상을 받은 LG 태양광 모듈 ‘네온2’는 6형대(15.67㎝) N타입 웨이퍼 기준 세계최고 모듈 효율인 19.5%를 달성한 초고효율 제품이다. 전기의 이동 통로를 분산해 전기 손실을 최소화한 첼로(Cello)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의 고천장등은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방열설계 기술을 적용됐고 열전도가 높은 판 형태의 순수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했다. 공기가 잘 흐르도록 이중 방열구조로 설계해 기존 제품 대비 광효율을 53% 높였다.
자동차업계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쌍용자동차(003620)는 티볼리 디젤 모델이 ‘이산화탄소(CO₂) 저감상’을 받았다. 티볼리 디젤은 15.3km/ℓ(2WD, A/T)의 공인 복합연비와 128g/km의 CO₂ 배출량으로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저속토크 중심으로 개발된 e-XDi160 엔진과 아이신 변속기의 조합으로 ‘유로6’(강화된 배출가스 규제기준)도 만족한다. 푸조의 소형차 ‘푸조 308 1.6 블루HDi’는 기술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높은 연비와 유해물질 배출 저감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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