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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초 위비뱅크와 유사한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하려했지만 SGI서울보증보험의 협조가 지연되면서 서비스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이날 야심차게 내놓은 원뱅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적금, 펀드, 대출 등 200여개 금융상품을 연중 24시간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원뱅크는 ‘똑똑한(intelligent), 나만의(individual), 인터넷전문은행(internet bank)’의 ‘i’와 모든 은행 서비스를 하나(one)의 앱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원뱅크를 통해 고객은 계좌이체, 조회 등 기존 스마트뱅킹 서비스는 물론 화상·채팅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추천, 은퇴설계 및 자산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교통카드 충전, 바코드결제, 간편송금 등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급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아울러 핀테크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원뱅크에 쉽게 연결하고 탑재할 수 있도록 확장형 플랫폼 구조로 설계했다. 사기거래 방지 솔루션을 보유한 핀테크기업 ‘더치트’의 기술을 적용해 계좌이체 시 상대방 계좌가 사기거래에 이용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BK 핀테크 Dream공모전’에서 수상한 나인플라바(P2P 대출서비스)와 텐큐브(개인 자산관리솔루션)의 서비스도 원뱅크에 탑재할 예정이다.
권선주 행장은 “내 손안에 은행이란 뜻의 원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풀 뱅킹(full banking)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고객의 편의는 물론 핀테크기업이 금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원뱅크 오픈을 기념해 2000억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판매한다. 특별예금은 원뱅크 앱을 통해 자유적립식 적금과 실세금리정기예금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만기 적금 기준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2.30%, 예금은 연 최고 2.15%를 적용한다. 우대금리는 원뱅크 추가거래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 기업은행 페이스북 내 원뱅크 콘텐츠에 대한 ‘좋아요’ 수가 1000개 이상 시 연 0.2%포인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