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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는 500만원 ·박사는 2000만원"..치대 교수 `학위 장사` 적발

우원애 기자I 2014.06.17 15:31:5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대학원에 다니는 현직 의사들을 상대로 돈을 받고 논문을 대필해준 유명 사립대 치과대학 교수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치의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해 주는 댓가로 거액의 사례금을 받아 챙긴 유명 시립대 치과대학 교수 A(48)씨와 B(51)씨를 적발해 A씨는 구속,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학원생들의 논문을 대신 써주고 학위 논문 심사까지 통과시켜 주는 조건으로 총 15명으로부터 3억6600만원 상당의 금픔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실험비 명목으로 석사 학위는 500~1500만원, 박사 학위는 2000~3500만원씩 받고 논물을 대필해주거나 심사 때 유사한 논문을 날짜만 다르게 표기하는 수법으로 학위를 취득하게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돈을 입금받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개의 차명계좌까지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교수들에게 금품을 건넨 현직 의사 14명 중 9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나머지 5명은 공소시효 이전에 돈을 건낸 것으로 확인돼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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