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헌기자]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8·31 대책 이후 주택값 동향과 관련해 국민은행 자료와 건설교통부 자료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국민은행 자료를 인용 "10·29 이후 한달 뒤 집값 하락보다 8·31 이후 집값 하락율이 더 낮다"며 "전월세 가격의 경우에는 10·29이후 떨어졌지만 8·31 이후에는 오히려 올랐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은행 자료가 신빙성이 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실장은 "국민은행 자료도 나름대로 신빙성이 있겠지만 건교부 파악자료와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월세의 경우 10·29 이후는 계절적으로 전세가격 하락시기이고, 8·31 이후는 전세가격 상승 시기라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고 현재로선 심리적 부담만 주고 있다"며 "내년에 가야 실제 조세로 나타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