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의 질문과 플래시 세례에도 하니는 옅은 미소를 띤 채 인사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니는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는 취재진 요청에 “제가 굳이 말 안해도 팬 분들이 제 마음을 잘 아시니까 말할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입증을 발급받기 위해 잠시 멈추자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는 국회 직원들이 몰리면서 현장은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개인정보라서 죄송하다”며 촬영을 막았다.
혼잡한 상황에서도 하니는 눈이 마주친 직원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대기실로 향했다.
하니의 일부 팬들은 국회 앞에서 ‘하니야 응원할게’라고 쓴 팻말을 들고 하니를 기다리기도 했다.
|
특히 하니는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불합리한 일들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다른 팀원 분들이랑 그쪽(하이브) 매니저님 한 분이 지나가셨다. 그래서 저희 서로 인사 잘 나누고 했는데 그분들이 다시 좀 있다 나오셨을 때 그쪽 매니저님이 ‘무시해’라고 하셨다. 제 앞에서…. 다 들리고 보이는데 ‘무시해’라고 하셨다”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 안 가고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뉴진스 팬들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해 국회 환노위는 하니와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근로기준법 76조 2 이하 규정을 보면 직장 내 괴롭힘 대상은 근로자에 한정된다. 따라서 뉴진스 멤버들을 근로자로 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통상적으로 뉴진스와 같은 가수 등 예술인은 근로자가 아닌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해 왔다.
하니가 출석하는 환노위 국감은 오후 2시 30분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