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일단은 재고 정리도 해야 하고 기존에 하던 물량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절차도 필요해 당분간은 휴온스가 운영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휴온스 사이트를 물려받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 소비자들이 구매에 차질이 없게 중단없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 해지로 이오플로우 입장에서는 판매 수수료 부담을 덜어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와 관련한 마케팅, 교육전담(C&S), 임상담당(CA) 인력을 확보해 둔 만큼 조기에 직판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일반인에 대한 판매는 휴온스를 통해 계속 진행하지만 병원 등에 대한 직접 판매는 이오플로우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직판 시스템으로 판매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이오패치를 활용한 신약 개발 협업도 논의 중이다. 이오플로우의 자체 개발 약물 주입기에 상대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넣어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식이다.
김 대표는 “잠재적 파트너사가 개발하고 있는 개량신약 등을 인슐림 펌프에 넣어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쪽으로 임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연구소 단계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가야 하지만, 여러 대형 제약사들과 개량신약 공동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형 당뇨 환자는 약 4만5000명이며 국내에서 이오패치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 수는 350명 가량이다. 이오패치는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받은 제품이며 상반기 국내 매출은 약 3억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약 2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