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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광원기술 선도" 삼성전자 차량용 픽셀 LED, 대통령상 수상

최영지 기자I 2022.06.21 13:00:00

100개 발광 소자를 1개 LED에 집적
"발광면적 줄이고 헤드램프 밝기 확보"
"첨단 반도체 기술 기반 차량용 광원 솔루션"

픽셀 LED는 개별 LED를 기판에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100여개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로 집적하고 각 세그먼트에 격벽 구조를 구성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현재 전기자동차 등에 공급 중인 픽셀 발광다이오드(LED)의 LED 광원 집적 신기술이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명암비를 높이면서도 발광 면적을 줄이는 기술 혁신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005930)의 픽셀 LED는 첨단 LED 광원 기술이 집약된 차량용 LED 모듈로,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지능형 헤드램프용 광원이다. 픽셀 LED는 1개의 세그먼트(1개의 LED 칩에서 개별적으로 구동되는 발광 소자 최소 단위) 역할을 하는 개별 LED를 기판에 설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100여개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로 집적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픽셀 LED를 사용할 경우, 광학시스템과 방열 구조 등을 단순하게 설계하고 헤드램프 크기를 30~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일반적인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대비 발광 면적을 1/16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헤드램프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각 세그먼트에 격벽 구조를 적용해 세그먼트 사이의 빛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LED 대비 300:1의 명암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픽셀 LED는 보다 정교한 지능형 헤드램프 기능을 구현해 전방에서 운행하는 차량이나 반대 차선에서 마주오는 차량의 주행상황에 맞춰 정밀하게 헤드램프를 제어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0년 자사 LED의 인간중심조명(HCL, Human Centric Lighting) 기술에 이어 이번 차량용 픽셀 LED도 대통령상을 수상하자, 차세대 LED 기술 리더십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고효율 조명 뿐만 아니라 인간중심조명, 식물생장조명 등 실내 조명과 전기차 조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최근 LED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전장용 LED 시장의 경우, 전기자동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과 주행 안전성을 갖춘 LED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맹경무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LED 기술의 우수성은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향한 삼성전자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픽셀 LED를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에 걸맞는 고품질 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삶의 모든 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차량용 픽셀 발광다이오드(LED).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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