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11주 연속 오름폭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하락 전환이다. 금천구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값이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정비사업 호재에 강세를 나타내던 용산구도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를 나타내며 전주(0.14%)보다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리는 의왕시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수원 영통구는 매물 적체로 2년 5개월만에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대구(-0.03%)와 세종(-0.57%)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세종은 전주(-0.47%)대비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인천은 연수구가 보합 전환했고, 서구는 전주보다 0.02%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구가 0.19% 하락하며 5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0.03%)와 수원 권선구(-0.02%)가 하락전환했고 수원 영통구(-0.03%)와 의정부(-0.13%)는 2주째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계속됐다. 대구(-0.03%)는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전환했고 세종(-0.43%)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