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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동행세일 첫날, 숨통 트인 百·마트…행사 집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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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0.06.26 15:11:18

롯데百 본점 명품관·행사장 ''북적''…일반 매장은 ''아직''
영등포점, 오픈 전 수백명 몰려…"재고 면세품 구매"
일부 대형마트, 동행세일 안내 미흡 아쉬워…"감흥 없다"

롯데백화점 행사장에 고객들이 몰려있는 모습(사진=이윤화 기자)
[이데일리 함지현 김무연 이윤화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주도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한 26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먹거리부터 패션 상품, 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집중시킨 결과다.

다만 일부 대형마트의 경우 점포 내에서 동행세일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서 고객들로부터 “감흥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아보니 ‘슈즈페어’가 열린 백화점 9층 행사장에는 약 100여 명의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됐다. 이월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동행세일을 겨냥해 실시하고 있다.

10만원·20만원 구매 시 1만원·2만원 롯데상품권을 지급하고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게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장을 찾은 50대 주부 김 모 씨는 “주말에 남편과 등산을 가기 위해 신발과 등산복을 보고 있다”며 “평소보다 할인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관 내 일부 인기 브랜드에도 고객들이 10~20명씩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다만 평일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인지 명품관과 행사장 이외에 다른 점포들은 아직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도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풀리는 재고 면세품을 구매하기 위해 수백 명이 새벽부터 나와 진을 치며 대기했다.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재고 면세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을 모으는 효과를 노렸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을 비롯, 총 8개 점포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실시한다. 전날 재고 면세품 판매 결과 오픈 5시간 만에 5억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 매출 100%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

대형마트들 역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최대 할인 폭이 50%인 패션 브랜드 대전과 국산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품권 증정, 가격 할인 등을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 전 품목’ 40% 할인과 호주산 소고기 최대 30% 할인, 캐나다 랍스터 9900원 판매 등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은평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동행세일’ 안내를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사진=김무연 기자)
다만 일부 점포에서는 동행세일에 대한 안내가 아직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오전 이마트 은평점에는 개점 시간에 맞춰 약 20명의 고객이 줄을 서 있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비말마스크를 사기 위한 고객들이었지만 이들도 마스크 구입 후 쇼핑에 나설 수 있는 잠재고객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점과 비교해 일반 고객들의 수도 확연히 늘었다.

아쉬운 부분은 동행세일을 안내하는 패널이나 포스터 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식료품과 공산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동행세일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참외 2개를 사면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주는 행사는 동행세일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지만 별다른 표시가 없었다.

이곳을 찾은 30대 여성 고 모 씨는 “동행세일이라는 대규모 세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왔는데 특정 상품만 할인하는 것 같아 큰 감흥은 없다”고 꼬집었다.

40대 남성 김 모 씨는 “굳이 세일을 한다고 해서 찾아올 정도는 아닌 듯 하다”며 “그래도 소비 진작을 위한 노력에는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온라인은 위축된 소비 진작을 하면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동행세일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할 정도다.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동행세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에서 총 1000여개의 우수한 중소상공인 제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11번가는 전통시장 ‘청년몰’ 점포들을 입점 시켜 첫 한달 간 판매 수수료를 약 40% 감면한다. 롯데온은 식품, 잡화, 가전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여름 대표 상품과 직매입한 명품 프라다, 지방시 등 8개 브랜드 상품도 합리적 가격에 내놓는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다양한 기획전을 방문하고 있다”며 “주말 간 더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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