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지케어텍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정보시스템(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업체”라며 “지난해 3 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및 판매(SI) 약 52%, 의료정보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SM) 약 48%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매출액의 약 36%는 대주주인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다른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규 수주가 조금씩 발생함에 따라 이들 병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HIS 서비스’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기존 제품과 달리 표준화된 프로세스, 기능,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며 “다수의 병원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유지·보수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어지는 투자 포인트는 해외 진출이다. 그는 “향후 클라우드 HIS 서비스가 출시되면 추가적인 국내외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향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 외에도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저가 입찰 및 맞춤형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공모희망가액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단순 연환산해 주가수익비율(PER) 방법을 적용해 산정됐다. 비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헬스케어 인프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유비케어와 제이브이엠이다.
그는 “유사 기업의 지난해 연환산 된 당기순이익 기준 평균 PER 멀티플은 24배”라며 “이지케어텍에 대해서는 할인율 17%~ 32%를 적용해 공모희망가 밴드 1만 100원~1만 2300원이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