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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中 생산법인 지분 매각…447억 자금 조달

남궁민관 기자I 2017.09.08 15:26:5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전선은 중국 장쑤성 우시 생산법인 LS케이블앤시스템우시(LS Cable&System Wuxi, 이하 LSCW)의 지분 47%를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해 약 44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한 자금조달이다.

앞서 LSCW는 LS전선 100% 자회사였으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LG전선 지분율은 53%로 낮아졌다.

LSCW는 LS전선이 2003년 중국 우시산업단지에 설립했으며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하네스, 자동차 케이블과 알루미늄 부품, 산업기기 케이블, 그리고 대형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되는 버스덕트(bus duct)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중국 시장 5위권으로,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를 비롯해 둥펑자동차, 제일자동차, 베이징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LSCW는 전기차 하네스를 성장 동력으로 2020년까지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3년 내 홍콩 증시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LSCW는 8만9322㎡(2만7067평)의 부지에 3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52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고전압 하네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2012년 3%에서 지난해 6.7%로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고전압 하네스의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억원으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SCW는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중국 우시 2500㎡(756평)의 부지에 공장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고전압 하네스는 전기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제품이다. 전기차에는 엔진 자동차의 전압보다 50배 이상 높은 600V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전압 하네스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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