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 공식 수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이 수주한 네덜란드의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에 대한 계약을 두 나라 정상이 공식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유럽지역으로의 첫번째 기술 수출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네덜란드가 국제 입찰로 발주한 ‘델프트 공대 연구로 개조 및 냉중성자 설비 구축사업(오이스터 프로젝트)’ 계약의 서명식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이 프로젝트의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최종 계약을 맺게 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원자력연과 현대건설(000720),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KARI 컨소시엄은 내년 5월부터 건설시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초까지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계약금액은 약 1900만유로(약 250억원)이다.

원자력연과 델프트 공대는 이 자리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력 재료 △방사선 및 연구로 등의 분야에서 정보 및 기술교류를 촉진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네덜란드의 신형 연구로 건설 사업(PALLAS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두 나라간 원자력과 과학기술 전반의 돈독한 협력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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