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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스팁, 미국채강세+물가저조 vs 레벨부담+호주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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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7.01 16:00:29

통안2년·국고5년·국고10년 1년1개월만 최저 재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한은 금통위 보단 최경환 인사청문회 관심..청문회까지 현 분위기 이어질 듯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째 단기물 중심 강세를 이어가며 커브 스티프닝됐다. 통안2년물은 1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밤사이 미국채가 강했던데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1%로 8개월만에 마이너스 반전하는 등 예상치를 밑돈 영향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이번달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든 5년구간은 장중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고3년물 기준 2.65%에 근접하는 등 레벨부담감이 큰데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로 나오면서 장세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지만 경기판단이 다소 긍정적인 탓에 호주금리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해 단기쪽을 중심으로 밀리면 사자 심리가 여전했다고 전했다. 다음주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와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오히려 최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도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까지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 후 포지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1.5년물, 통안2년물이 각각 1bp씩 하락해 2.600%, 2.620%, 2.64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지난해 5월26일 2.61%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 14-3이 1.2bp 떨어진 2.670%를 보였다. 국고5년 14-1도 1.5bp 하락해 2.865%를 나타냈다. 이 또한 작년 5월30일 2.85%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저치다. 국고10년 14-2 역시 0.5bp 내린 3.167%를 기록, 지난해 6월10일 3.15% 이후 1년1개월여만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는 0.5bp씩 올라 3.340%와 3.41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3-4 또한 2.5bp 상승한 1.580%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79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연기금도 322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23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이 1553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오른 106.4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8일 106.64 이후 1년1개월만에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06.50으로 역시 작년 5눨29일 106.75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06.4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8만809계약으로 5748계약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7만2949계약으로 395계약 늘었다. 회전율은 0.40회로 전일 0.39회에서 소폭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9295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6484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외국인도 2905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1틱 오른 115.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년 6월14일 115.60 이후 1년보름만에 최고치다. 장중고점도 115.68로 지난해 6월17일 115.79 이후 1년보름만에 가장 높았다. 장중저점은 115.49였다. 장중변동폭은 19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613계약 늘어난 4만7396계약을 보였다. 거래량도 1854계약 증가한 3만9224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83회로 전장 0.81회에서 살짝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257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127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사흘째 매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개장초 강하게 시작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을 받았다. 농산물과 환율 등이 복합요인으로 작용한 듯 싶다. 물가가 향후 빠르게 오르기보다는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강했던 장은 오후들어 되밀렸다. 외국인이 선물매도로 대응한데다 호주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이후 경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본 탓에 호주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장기물보다는 2~3년 구간이 강했던 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있는 것 같다. 커브에 대해서는 뚜렷한 확신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단기쪽은 계속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장기쪽은 조정내지 횡보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에는 미국채 강세에 주가하락으로 강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국고3년물 기준 2.65% 정도에서는 레벨부담감에 팔자가 나오는 모습이었다”며 “이달 국고채발행물량에서 5년물이 줄어든 탓에 5년 지표물 14-1이 장중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물가채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청문회전까지는 기대감이 이어질 것 같다. 한은 금통위보다는 청문회를 확인한후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될 듯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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