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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동료에서 다시 경쟁자로… 여자 핸드볼, 제주서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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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6 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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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8년 만의 우승 주역들, 전국체전서 소속팀 명예 걸고 맞대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일군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이번에는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맞붙는다. 태극마크 아래 하나로 뭉쳤던 동료들이 전국체전에서 우승 경쟁자로 만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6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전국체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핸드볼 경기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6전 전승으로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대회 최종전에서는 개최국 일본을 27대23으로 꺾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되찾았다.

우승을 이끈 베테랑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일본전에서 선방률 41%를 기록한 골키퍼 박새영은 삼척시청 소속으로 강원을 대표한다. 일본전에서 각각 7골과 6골을 넣어 13골을 합작한 권한나와 류은희는 부산시설공단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두 선수는 부산의 우승을 위해 힘을 모은다.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젊은 선수들도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 아시안게임에서 28골을 넣은 조은빈(25·서울시청)은 서울, 27골을 기록한 전지연(23·삼척시청)은 강원, 26골을 터뜨린 이원정(24·대구광역시청)은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전지연은 박새영과 함께 강원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진다.

경기 대표로 나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상대 수비 틈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피벗 강은혜가 중심이다.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아는 만큼, 소속팀에서 펼칠 맞대결도 볼거리다.

협회와 핸드볼 후원사인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며 전력이 최고조에 달한 여자 대표선수들의 전국체전 맞대결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며, “협회와 SK는 앞으로도 우리 핸드볼이 성장세를 타고 인기종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마치면 선수들은 다시 태극마크 아래 모인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11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내년 1월 8일 개막하는 H리그 여자부에서는 다시 소속팀 선수로 경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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