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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꼭 악재만은 아니다…수출·기업실적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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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3.17 07:42:40

iM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선을 돌파하는 등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에 그친다면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고환율 현상이 부정적 시그널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간에 그친다면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고환율의 긍정적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환율은 유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500원대에 근접한 고환율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환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주식·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다시 3%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양극화에 시달리는 내수 경기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고, 외화부채 부담이 큰 기업들에도 부정적이다.

다만 증시에 고환율은 긍정적 효과도 있다는 진단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업종의 1분기 실적에 고환율 효과가 미치며 국내 수출경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이는 것이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또 외국인의 국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고유가 리스크를 제외하면 국내 펀더멘털 관점에서 1500원 이상 환율은 원화 가치가 과대 평가절하된 수준”이라며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현 환율 수준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발시킬 수 있는 좋은 재료”라고 말했다.

서학개미 등 해외투자 둔화 효과도 있다.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구전략으로 유가가 하향 안정된다면 현재 원·달러 환율의 고환율 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이 경우 고환율의 부정적 효과보다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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