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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리버버스는 지하철역과 연계된 곳은 3곳 뿐이라 직결 안되는 곳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마을버스를 비롯해서 버스 노선 조정 등 다양한 방법 강구하고 있고 따릉이 시스템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버스는 개인 자전거나 따릉이를 가지고 탈수도 있고, 선착장 바로 옆에는 따릉이를 이용하기에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접근성 해소가 가능하다”며 “리버버스가 관광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 등 타 지자체가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선 계속 논의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의 본질은 서울시민이 이용 대상인데 거기에 의미있는 요소를 발견하자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인천시민, 서울 둘러싼 도시들에서 생업·학업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는 분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준공영제가 전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동참이 쉽지 않고, 기후동행카드의 성패와 연결짓는 것도 과도하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주도로 대광위, 인천시 등과 시범사업 시행 전 논의도 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근본적으로 동참이 쉽지 않은 구조 속에서 경기도가 전면 참여하지 않아서 부족한 부분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타당한 논의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미국 CES 출장 직전에도 대통령실 주도로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장, 인천시장, 대광위 논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본격 시행 전에 한번 더 논의할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는 총선 이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한 논의가 선거용으로 폄훼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물틴에서 김포시와 구리시 등과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선거 이후에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메가시티 논의가 서울 집중 문제와 연계돼 비판받고 있는데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 집중 문제와 연계돼 지방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측면이 있는데 지방에서 오는 인구는 서울보다 경기도가 훨씬 많이 유입된다”며 “서울시는 940만명에 못미치는 인구로 계속 줄고 있고 경기도는 1400만명까지 왔고 지난 10여년간 추이도 경기도의 흡인 규모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시티 논의는)서울과 몇몇 연담돼 있는 경기도 지자체의 편입 및 통합 문제 등 행정구역 조정의 문제”라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해도 된다. 정치적인 거품을 빼고 본격적인 생활권과 분리돼 있는 행정영역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