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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간조사는 1999년 최초 시작돼 5년마다 실시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통계청은 전국 1만2750개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10세 이상 가구원에게 2일 동안 10분 간격으로 시간 일지를 작성하게 해 하루 일과와 시간 배분 등을 파악한다.
또한 전체 조사표에는 시간 일지와 더불어 집 종류나 소득 등 가구 관련 사항, 삶과 여가의 만족도 등 개인 관련 사항이 포함돼 복합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통계청은 올해 처음으로 봄 조사에 해당하는 3월 조사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계절에 맞춰 1년에 총 4번(3월, 7월, 9월, 12월)의 조사를 실시해 평일과 주말에 더불어 계절별 시간 활용과 생활 양식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생활시간조사는 수면과 식사 등 필수 시간을 포함, 일과 학습, 여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상을 파악할 수 있다. 통계청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각종 연구와 정책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육아 돌봄이나 학습 지원, 노인 정책 등 인구 구성·계층별로 세분화된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분석 등을 거쳐 내년 7월 중 공표할 예정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속되고 있는 일상의 디지털화 현상을 통계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조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