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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스타트업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유니콘 키운다”

김경은 기자I 2023.09.25 15:05:19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 20개사 모여 결성
AI 생태계 조성·글로벌 경쟁력 제고 목표
AI 기술·부작용 인지…가이드라인 만든다
테크 컨퍼런스 개최·생성 AI 리포트 발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협의체인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25일 첫발을 내딛었다. 국내 주요 생성 AI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생성AI스타트업협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세영 협회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협회 회원사와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정부에서도 함께 자리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초대 협회장은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맡았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생성 AI 콘퍼런스를 계기로 협회 출범 논의를 시작했다”며 “국내 생성 AI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생성 AI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력할 네트워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뤼튼을 포함해 △라이너 △스캐터랩 △업스테디지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등 6개사는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협회 설립을 위한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출범을 준비해 왔다.

협회는 3대 추진 목표로 △모두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AI 서비스 △대한민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AI 분야 기업의 87%가 종사자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인 만큼 스타트업들이 앞장서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포부다.

발기인 일동은 출범사를 통해 “스타트업은 생성 AI 산업의 근간이며 신성장 핵심 동력”이라며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은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AI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거짓 정보, 편향성, 반윤리적 답변, 개인정보 문제 등 AI 기술에 대한 우려와 부작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자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준수하는 한편 법·제도적 규제 수립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업 현안과 여건, 규제 관련 의견 등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또 테크 콘퍼런스 개최, 생성 AI 스타트업 리포트 발간 등 각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협회 감사를 맡은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사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활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고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AI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하는 일을 정부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홍보하겠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협회의 홍보대사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AI 산업 육성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최고의 역량을 가진 AI 스타트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회를 설립한 데 대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중기부도 AI 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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