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앤티가 바부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등 카리브해 인근 5국을 14박 16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구 회장은 유치지원단 단장 자격으로 약 20명 사절단과 동행한다. 사절단에는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무협 회장단,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관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구 회장은 방문 중 5개국 총리·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뒤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들 국가와 경제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해 이들 지역의 특성을 살려 △기후변화·환경·해양 △산림보존·농업기술 협력 △관광협력 △디지털 전환·그린경제 전환 관련 민·관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협은 카리브해 무역·투자진흥기관 및 경제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3년 해외마케팅 대전’ 공식 초청 등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12개국 대사 초청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해 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가봉 △시에라리온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잠비아 주한 대사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니켈·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품고 있는 아프리카는 한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새 대안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 제조업 강화 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한국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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